시각장애란 시력의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시력 교정 후에도 일상생활,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1.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시각장애인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 - ① 나쁜 눈의 시력(만국식시력표에 따라 측정된 교정시력)이 0.02이하인 사람
- - ② 좋은 눈의 시력이 0.2이하인 사람
- - ③ 두 눈의 시야가 각 주시점에서 10도 이하로 남은 사람
- - ④ 두 눈의 시야의 2분의1 이상을 잃은 사람
2. 국립특수교육원(2006)에서는 시각장애를 ‘좋은 쪽 눈의 교정시력이 0.3 이하이거나 교정한 상태에서 학습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 자’라고 정의하였고, 다음과 같이 맹과 저시력으로 분류하였다.
<시각장애의 유형>
1. 학습매체 활용
시각적 자료(영상, 그래프, 활자)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시각적 자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청각 및 촉각적 자료의 활용이 필요하다.
2. 교수·학습 활동
시각장애 학생은 주로 청각이나 촉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므로 수업에서 절대적으로 청각에 의존한다. 강의 내용을 직접 필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필자나 대면낭독자, 강의 녹음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소그룹 활동 시 한 교실에 여러 그룹이 있는 경우 소음 때문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3. 과제 수행
일반 자료를 모두 대안적인 매체(점자, 음성, 확대 자료 등)로 변환해야 하므로 자료의 검색 및 활용을 필요로 하는 과제 수행 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 평가 수행
일반 글자로 된 문제지를 읽을 수가 없거나 읽기 힘들다. 손으로 답안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구두, 점자 또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평가를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1. 길을 안내할 때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할 때에는 가능한 한 가지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여기, 저기" 등의 모호한 표현을 피하고, "오른쪽 1m쯤 간 다음, 왼쪽으로 2m 가세요." 등으로 숫자를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도로상의 모든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며, 특히 도로의 상태나 도로에 설치된 것 등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들을 상세히 설명해주어야 한다.
2. 안내 보행을 할 때
시각장애인을 안내할 때에는 시각장애인의 팔을 안내자가 잡는 것이 아니라, 안내자의 팔을 시각장애인이 잡을 수 있도록 팔을 시각장애인에게 내주어 팔꿈치 부분이나 팔꿈치 위를 잡게 한다. 만일 시각장애인이 당신의 팔을 잡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서로가 상대방의 보행을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인이 팔을 잡을 때는 갑자기 돌거나 또는 움직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계단, 엘리베이터 또는 예외적인 어떤 곳에 접근할 때는 우선 멈춰 서서 처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뒤로 돌 때는 팔을 잡은 채로 같이 돌지 말고 시각장애인에게 방향 바꾸는 것을 이야기 하고 팔을 놓으라고 한 다음 앞으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방향을 바꾸고 다시 팔을 잡도록 한다. 문이 닫힌 곳에 있을 때는 돕는 사람이 문을 열어 주거나 또는 시각장애인의 손을 손잡이에 갖다 대주어 시각장애인이 직접 열도록 한다. 그런 다음 안으로 안내를 해 준다. 회전문의 경우에는 어느 쪽으로 열리는 지를 말해 주어야 한다.
3. 대화할 때
집단이나 대중 속에서 대화할 경우 시각장애인은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지 혹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따라서 장애인의 이름을 불러준 후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시각장애인의 이름을 모를 경우에는 그의 앞에 서서 말을 건네도록 한다. 또는 시각장애인의 팔을 가볍게 건드리거나 당신이 누구라는 것을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4. 레크레이션을 할 때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지원 없이도 TV, 영화, 연극 등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단, 대화 없이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친구가 조용히 중요한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주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가꾸는데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듯이 시각장애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각장애인이 서로 다른 색상의 양말을 신었거나 옷이나 얼굴 등 그의 외모에 문제가 있을 시 즉시 이야기해 주어야 좋다.
5. 식사할 때
시각장애인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자신의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테이블 위에 촛불, 꽃병 같은 것은 시각장애인으로부터 멀리 놓는다. 메뉴를 결정할 때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메뉴와 가격을 읽어준다. 먹기 어려운 음식을 먹는 것을 도와주려면 주문을 하기 전에 미리 시각장애인에게 말을 해주어 메뉴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준다. 음식이 도착하면 시각장애인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한다. 수저가 있는 곳과 무슨 음식이 담겨져 있는 지를 작은 소리로 설명해주고, 음식의 위치는 시계방향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에 먹을 수 없는 장식물이 있다면 미리 알려준다. 음료가 뜨거운지 차가운지에 대해 미리 말해주고, 과일 등과 같이 껍질을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것은 미리 껍질을 벗겨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인의 요청에 따라서는 별도의 접시에 음식을 모아 담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시각장애인이 흰 지팡이를 사용할 때
흰 지팡이는 안내견과 마찬가지로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활용구이다. 시각장애인은 흰 지팡이의 뾰족한 끝으로 땅을 더듬으면서 걷고 턱을 찾고 장애물을 탐지한다. 시각장애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흰 지팡이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흰 지팡이를 이용할 때 천천히 불완전하게 이동하지만 반드시 도와주어야 할 필요는 없다. 커다란 어려움이 보일 때 까지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인이 흰 지팡이를 사용하여 걸을 때에는 흰 지팡이의 반대편에 서서 당신의 팔을 내주어 안내보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